세계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경제위기, 경기변동 문제가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열강의 경쟁이 치열하여 전쟁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글로벌 경제전쟁이다. 세계경제의 경쟁에는 엄격한 규칙이 없다. 단지 협정 등 낮은 수준의 합의 사항이 있을 뿐이다. 언제든 열강들의 합의는 파기될 수 있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더욱 불안해진다. 과연 한국은 살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된다.
양적완화 환율전쟁 무역 분쟁 자원 확보 경쟁 등 세계열강들의 움직임이 더욱 과격해질 경우 세계경제의 앞날은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 무역체계 그리고 환율 등 금융여건이 요동치면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어떠한 전략으로도 국가경제의 안정화를 달성할 수 없다.
세계 패권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는데 한국에서는 마땅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 자신의 세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열강들의 움직임이 주변의 신흥국들을 괴롭힌다. 열강들이 주변 신흥국에게 그들의 영향권에 머물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선진국의 금융위기 이후에 신흥국들의 경제는 위기상황에 수년 간 노출되고 있다. 특히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은 이러한 현실에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마냥 끌러가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는 그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에 한국이 중진국 대열에서 후진국으로 퇴보하면, 우리의 후손들은 혹독하게 어려운 삶을 살아갈 것이 분명하다.급변하는 세계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다. 자신들이 살아가야 하는 터전이 온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1장 세계패권, 2장 무역여건, 3장 발전국 사례,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한국의 발전방향을 용감하게 제시하고 있다. '제발 한국이 잘 되길' 바라는 그들의 목소리가 간절하게 들린다.
지은이 이원형은 2000년에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육군사관학교, 단국대학교, 시간강사로 경제학을 가르쳤으며, 한양대학교 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연구 활동을 하였다. 경제학이 보다 많은 일반인에게 전파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학자들을 위한 경제학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경제학의 보급을 꿈꾸고 있다.